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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혐한’ 활동하던 도쿄 한국문화원 방화범…구속기소돼 “범행 시인”

인터넷으로 ‘혐한’ 활동하던 도쿄 한국문화원 방화범…구속기소돼 “범행 시인”

기사승인 2015. 05.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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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있는 한국문화원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던 곤도 도시카즈(39·近藤利一)가 최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돼 법행을 인정했다. 사진은 지난 3월25일 밤 도쿄 한국문화원 곤도가 방화하는 모습. 출처=FNN뉴스 캡처
일본 도쿄에 있는 한국문화원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던 곤도 도시카즈(39·近藤利一)가 최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돼 법행을 인정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도쿄지검이 곤도를 건조물 침입 및 손괴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했다고 일본 당국이 알려왔다”며 “기소 시점으로부터 1개월 안에 첫 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체포됐을 당시만 해도 혐의를 부인했던 곤도는 기소되기 전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곤도는 지난 3월 25일 밤 도쿄 신주쿠(新宿)구 요쓰야(四谷) 소재 한국문화원 보조 출입구 외벽에 라이터용 기름을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로 지난달 10일 체포됐다.

이와 관련 일본 잡지 ‘주간 포스트’는 곤도가 수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혐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었다는 지인의 증언을 최근 보도했다.

곤도는 출판사 광고 영업사원,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거쳐 연예 사무소 경영에까지 손을 댔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사회를 향한 불만 배출의 통로로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곤도는 사는 곳도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부터는 한국, 북한 사람들을 겨냥, ‘다시는 일본에 오지 말라’는 등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렸다고 지난 1일자 주간 포스트가 전했다.

곤도의 지인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곤도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 게시판에 자주 글을 쓰게 되고부터”라며 “거기서 입수한 정보로 정치인과 한국을 비판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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