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영상 전문가가 일본 내 혐한시위 등 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이른바 ‘카운터 시위대’의 시선으로 찍은 사진집을 낸다고 도쿄신문이 17일 전했다.
영상회사에서 광고 영상을 찍는 일 등을 해온 아키야먀 리오(31·秋山理央)는 오는 21일 ‘안티파(ANTIFA·파시즘 반대)’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발간한다. 그는 재작년부터 최근까지 40차례 이상의 혐한 시위 현장에서 혐한 시위대와, 그들에 맞선 카운터 시위대의 모습을 찍은 140여장의 사진을 담았다.
아키야마는 사진집 발간 동기에 대해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남기고 싶다”며 “그것은 다음에 싸우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키야마는 ‘카운터 시위대’가 혐한 시위대에 격한 언어로 응수하는 것 역시 문제라는 시각에 대해 “차별에는 양비론을 말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 뒤 “침묵하는 것은 차별에 가담하는 것과 같다”며 “차별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