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인분 추정물질 투척…혐한단체 명의(종합)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인분 추정물질 투척…혐한단체 명의(종합)

기사승인 2015. 12. 12. 15: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 문구…폭발물처리반 출동 소동
청사 외부에서 상자 던지는 장면 CCTV에 포착
야스쿠니신사…문제의 화장실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인 전모(27) 씨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서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는 취지로 9일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5년 12월 3일 야스쿠니(靖國)신사의 남문(南門) 근처 화장실에 푸른 시트가 덮혀 있는 모습. 이 화장실에서는 지난달 23일 디지털 타이머, 파이프 묶음, 건전지 등이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한국인이 체포돼 ‘혐한’(嫌韓) 시위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한국 공관을 향한 배설물 투척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9시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소재 주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정체불명의 상자가 발견됐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상자는 가로 약 35㎝, 세로 약 15㎝, 높이 약 5㎝ 크기이며 겉면에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다’는 문구가 혐한단체인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명의로 적혀 있었다.

총영사관 직원이 이를 발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상자를 수거했다.

확인 결과 상자에는 인분으로 추정되는 건조 상태의 배설물이 들어 있었다.

총영사관 측은 “외형상 인분인 것으로 보이며 사람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전날 오후 1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청사 바깥에서 담 너머로 상자를 던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투척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CCTV 화면 등 분석에 착수했으며, 주일 한국대사관은 경찰에 일본 내 공관에 대한 경비 강화를 요청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