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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와사비 테러’ ‘혐한’ 논란에 바짝 긴장

오사카, ‘와사비 테러’ ‘혐한’ 논란에 바짝 긴장

기사승인 2016. 11. 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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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지사 "안심하고 오사카에 오세요"
일본어·한국어·영어·중국어 등 4개어로 올려
일본 오사카시 한 초밥집의 ‘와사비(고추냉이)’ 스캔들로 혐한 논란까지 나오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오사카부 지사가 적극 나섰다.

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마쓰이 이치로 지사는 최근 부 홈페이지에 일본어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오사카는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마쓰이 지사는 와사비 테러 스캔들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자 “이 보도를 보고 오사카가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라며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을 만드는데 힘써 나가겠다”며 “안심하시고 오사카로 오시라.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일 뉴스컨퍼런스에서 한국 보도를 의식한 듯 “잘못된 정보가 계속 퍼지고 오사카의 인기를 심대하게 손상시키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와사비 테러’ 논란은 오사카시의 유명 초밥 체인점에서 종업원들이 한국인에게만 정량 두배 가량의 고추냉이를 더 넣었다는 의혹으로 각종 여행 카페 등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초밥집을 운영하는 후지이식품은 사죄문에서 “종업원에 의해 민족 차별적 발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한국인 차별 논란을 일축했으나, 온라인상 관광객들의 불만은 이어졌다.

이후 오사카 가족여행을 하던 중 폭력을 당한 경험담이 나오고, 난카이 전철에서 “외국인이 많아 승차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안내방송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혐한 논란도 확산, 한국 관광객들의 우려도 높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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