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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격화…3달간 사망자 90명 넘어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격화…3달간 사망자 90명 넘어

기사승인 2017. 07.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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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ZUELA-CRISIS-OPPOSITION-PROTEST <YONHAP NO-2150> (AFP)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대들이 경찰들과 충돌하며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출처=/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위자들이 숨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AP·AFP 통신 등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대시위에서 24세와 23세 청년이 수도 카라카스 외곽과 발렌치아에서 시위에 가담하던 중 사망했다. 부상자들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달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90명이 넘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야권이 주도한 이날 24시간 집단파업 동안 카라카스와 제2도시 마라카이보 등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하는 제헌의회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시위는 더욱 격화되고 있어 시위대가 진압경찰과 충돌하고 경찰 초소가 불에 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야권이 주도한 파업에 대해서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 경제를 파괴하는 잔인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마두로 대통령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개헌은 미국과도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개헌과 관련해 투표를 강행하면 미국은 강력하고 신속한 경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선거가 예정대로 7월 30일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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