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주간여론조사]
차기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황교안 28.2%로 2월 이후 넉 달째 '여야 통합' 1위
이낙연 25.2%로 黃과 양강구도 형성
黃-李, 오차범위 내인 3%p 격차 '초접전 양상'
"여·야권 모두 지지층서 지지율 높아…전·현직 국무총리간 대결 심화"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넉 달 연속 선두를 지켰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5월 2주차 주간여론조사에서 황 대표는 직전 조사인 4월 2주차 조사 때보다 2.4%p 오른 28.2%의 지지율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황 대표는 조사 대상인 여야 정치인 12명 중 넉 달 연속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1주차 조사 때부터 20%를 크게 상회하는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5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
2위는 이낙연 국무총리로 지난 조사 대비 2.9%p 상승한 25.2%의 지지율을 보였다. 1위 황 대표와 2위 이 총리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p였다. 3위는 6.2%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로 지난 조사 때보다 0.2%p 오르며 한 단계 상승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6.0%로 4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5.3%), 박원순 서울시장·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6%),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2.3%), 오세훈 전 서울시장(1.7%), 정세균 전 국회의장(1.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4%) 순이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전·현직 총리간 대결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 대표는 보수 지지층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반면 이 총리는 여권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여·야권 할 것 없이 차기 정치지도자 대표주자들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한 달 전보다 2.5%p 내린 36.7%, 한국당은 5.2%p 오른 31.7%였다. 민주당은 두 달 전인 3월 2주차 조사 때 39.9%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당은 4월 2주차 조사 때 26.5%로 하락세였지만 한 달만에 반등해 30%를 훌쩍 넘으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p로 올해 들어 가장 좁혀졌다. 정의당은 한 달 전보다 2.3%p 오른 9.6%로 10%에 가까워진 반면 바른미래당은 0.3%p 내린 4.7%,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9%였다.
최근 잇단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57.1%가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 나가기를 바랐다. 39.9%는 제재를 강화하거나 군사적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