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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웅진에너지 법정관리 신청...윤 회장 2000억 상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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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웅진에너지 법정관리 신청...윤 회장 2000억 상환 과제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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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무리한 코웨이 인수로 ‘자금 블랙홀’에 빠졌다. 당초 웅진에너지 매각을 통해 자금마련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사실상 웅진에너지가 부도위기를 맞게됐다. 웅진은 당장 올해 까지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2000억원 가운데 750억원을 상환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1000억원 이상의 빚이 남은 상황이다. 지주사 ㈜웅진(이하 웅진)이 보유한 웅진에너지 지분(26.65%) 가치도 ‘제로(0)’가 된 만큼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윤 회장 일가의 경영환경이 어두워질 수있다. 최근 이뤄진 웅진에 대한 신용평가도 재무구조 악화를 이유로 하향돼, 윤 회장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344억원 규모의 대출원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자까지 합하면 총 345억1140만원인데, 자기자본의 83.76%에 해당한다. 지난 3월 코웨이 인수를 기점으로 웅진에너지의 부채비율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 474.6%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지난 3월말 647.80%로 대폭 증가해 더욱 악화됐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산업은행으로부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다는 신용평가 결과를 받으며 지난 2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문제는 윤 회장이 코웨이 인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그룹의 재무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 웅진은 코웨이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이후, 당시보다 6000억원가량 비싼 가격으로 재인수했다. 이에 웅진이 외부에서 끌어들인 코웨이 인수자금은 2조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 형태로 1조1000억원을 빌린 데이어 전환사채(CB) 형태로 5000억원을,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5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위해 웅진은 웅진플레이도시, 북센 등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았다.

웅진이 2조원이 넘는 매각자금을 어떻게 갚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웅진은 올해까지 갚아야할 돈 2000억원 가운데 750억원을 상환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1250억원 가량의 빚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웅진과 웅진씽크빅 유동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을 점친다. 양사의 지난 3월말 기준 각각 7533억원, 5330억원이다. 유동자산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있기 때문에 인수자금을 갚기 수월할 수있다. 다만, 코웨이를 지배하고 있는 웅진의 부채비율(연결)이 지난 3월 말 기준 236.8%인 데다가, 웅진이 보유한 웅진에너지 지분 26.65%도 가치 전액 감액으로 0%가 된 만큼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코웨이 인수 직후인 지난 4월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 측은 “중·단기적으로는 코웨이 지분인수 과정에서 급격히 불어난 그룹 재무부담, 높은 원리금상환부담으로 인한 현금흐름 제약, 인수금융 약정 등에 따른 원리금상환능력의 불확실성 등 부정적 요인 으로 인해 등급을 하향조정했다”라고 분석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1분기중 웅진에너지 가치를 전액 감액(0%)했던 부분이 1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됐고, 그룹차원에서 웅진에너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은 상황이라 (법정관리 신청에도) 주가도 오히려 상승했다”라며 “단기차입금 2000억원 상환 계획은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환출자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웅진에너지 리스크가 그룹이나 다른 계열사에 전가되지 않으며 받을 채무금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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