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90606080807 | 0 | 제주도 동부권의 가볼만한 곳, ‘시즌글라스 녹차 페스티벌’(출처=청초밭영농조합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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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제주 청초밭에서 ‘2019 봄 시즌글라스 녹차 페스티벌’이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청초밭은 서귀포에 위치한 유기농 농장으로, 1999년 조성된 이래 20년간 일반 방문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자연순환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녹차를 주제로 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평소에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도에서 꼭 가볼 만한 관광명소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시즌글라스 녹차 시음, 녹차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녹차 세미나와 녹차 토크쇼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녹차밭 트래킹에 참여해 가이드와 함께 드넓은 녹차밭을 걸으며 청초밭과 유기순환농법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씨앗을 심어 재배한 청초밭 녹차는 일반적인 삽목(꺾꽂이) 녹차와 달리 뿌리가 직근으로 자라기 때문에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2미터가 넘는 녹차 나무는 그 키의 3배에 달하는 깊이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억새를 이기고 성장한 녹차 나무가 약 120만평에 걸쳐 펼쳐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더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터, 해질녘 음악회,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드넓은 목장의 깨끗한 풀을 먹고 자란 젖소, 흑돼지, 닭, 구스, 사슴, 염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은 어린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행사장 내 유기농 마켓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정성껏 키워 수확한 각종 채소와 유제품 등의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기농 청초밭 우유’를 시음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제주도에서 여러 녹차밭을 다녀봤는데 이곳의 녹차는 억세와 함께 자연그대로 자라고 있어서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시즌글라스코리아 주최로 열리며,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초등학생 3000원, 제주도민은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