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 남편 살해 고유정에게 사형을” 청원

“전 남편 살해 고유정에게 사형을” 청원

기사승인 2019. 06. 07. 12: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피해자 유족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올려
피해자, 바람개비 2개 만들어 아들 만날 날 기다려
제주에서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7.여)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 달라는 국민 청원이 제기됐다.

피해자의 동생인 A씨는 7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 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유족들은 청원에서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며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형님의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은 고통의 나날 이었고 아들 걱정에 수차례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며 “아들을 보지 못함에도 대학원 연구 수당과 아르바이트를 해 양육비를 보내는 성실한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또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면 아들의 사진을 보아야만 겨우 눈을 감았다”며 “반면 재혼한 고유정은 아들을 보여 주지도 키우지도 않았고 양육비는 입금 받았다”고 분개했다.

유족들은 특히 “바람개비 2개를 미리 만들어 방에 고이 간직해 놓고 아들과 단둘이 만날 그날 만을 기다리던 형님이었다”며 “아들을 그리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 조차 낱낱이 훼손되어 아직까지 찾지 못한단 말입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고유정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듣기 에도 역겨운 범행 동기를 말하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