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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
'제주도 전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 남동생이 고유정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제주도 전남편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상이 공개된 고유정에게 변을 당한 피해자의 남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하나도 안 괜찮다.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며 "형 대신 내가 죽고 싶다.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A씨는 피해자가 직접 만든 태극기 바람개비를 보여주며 피해자가 아이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는 "(형이) 바다에 유기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통곡도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고유정과 피해자의 이혼 이유를 고유정의 폭력적인 행동 때문이라고 밝히며 "고유정이 평소 칼을 들고 '너도 죽고 나도 죽자'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아이 앞에서도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이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형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줬었다. 당시 '아이도 안 보여주는데 왜 양육비를 보내느냐'고 물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씨를 살인 및 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36)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