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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인’ 고유정 변호인단 일괄 사임…비난 여론 부담

‘전 남편 살인’ 고유정 변호인단 일괄 사임…비난 여론 부담

기사승인 2019. 07. 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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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의 변호인단이 일괄 사임하기로 했다. 고씨에 대한 비난적 여론으로 인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 측 변호인단 5명은 우편을 통해 제주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구속기소된 고씨는 판사 출신의 변호인과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 5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선임했으나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변호인단은 심리적 압박을 느껴 이날 사임계를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계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고씨 측은 새 변호사 선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절차도 예상된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3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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