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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긴급체포 상황’ 영상공개…“왜요? 그런 적 없는데”

‘고유정 긴급체포 상황’ 영상공개…“왜요? 그런 적 없는데”

기사승인 2019. 07. 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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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오전 10시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고유정의 모습. /사진=경찰 촬영영상 캡처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긴급체포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세계일보가 공개한 경찰 측 영상에는 고유정이 6월 1일 오전 10시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긴급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고유정에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체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미란다 원칙을 밝히고 수갑을 채웠다.

당시 고유정은 검정 반소매 상의에 긴 치마, 슬리퍼 차림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고 있었다.

고유정은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는 경찰에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저희(제)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하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과 함께 침착함을 유지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고유정은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고유정은 이송 도중 여경에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건 맞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차량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도 범행도구 등 증거 물품 일부를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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