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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긴급체포 영상’ 유출 논란…경찰청장 “ 진상 파악 후 조치 예정”

‘고유정 긴급체포 영상’ 유출 논란…경찰청장 “ 진상 파악 후 조치 예정”

기사승인 2019. 07.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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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오전 10시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고유정의 모습. /SBS 영상 캡처
전 남편 살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긴급체포 영상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9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상) 유출이 적절했는지, 적정한 수준에서 공개된 건지, 절차상 부적절한 면은 없었는지 진상을 파악하겠다"며 "파악되는 대로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고유정의 체포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미란다 원칙을 밝히며 수갑을 채우는 경찰에 고유정이 "왜요?" "그런 적 없는데요" 등의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 유출 경위 논란이 제기됐고, 영상은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현 제주지방 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이 고유정에 대한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해명하고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박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에게 공문을 보내 공식 인터뷰 요청을 한 후 인터뷰 과정에서 영상을 받았기 때문에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며 "박 전 서장도 범죄예방 및 모니터를 목적으로 영상을 제공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박 전 서장은 공보 권한이 없는데도 개인적으로 영상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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