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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관련 현 남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관련 현 남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기사승인 2019. 08.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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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의붓아들(4)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 살해 의혹을 제기한 현 남편 A씨(37)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2일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현 남편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충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현 남편이 자신을 의붓아들 살인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이자 A씨의 친아들인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께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집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졌다.

국과수는 지난 5월 B군에 대한 부검 결과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을 내놨다.

A씨는 아들 B군을 죽인 범인으로 고유정을 지목해 왔다. A씨는 6월 13일 '아들이 숨지기 전날 밤 고유정이 준 차를 마시고 평소보다 깊이 잠이 든 점' '아들 사망 당일 고유정이 일찍 깨어있었는데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고유정이 감기를 이유로 다른 방에서 자겠다고 미리 얘기한 점' 등을 이유로 제시하며 고씨를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살인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B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씨를 살인 혐의,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고씨는 제주교도소에서 진행된 수차례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 기록을 다른 지역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에게 분석 의뢰하며 최종 혐의를 밝히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고유정을 재판에 넘겼다. 12일 첫 공판이 열렸으며 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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