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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시절 KT 비서실, ‘지인 리스트’ 작성…김성태, ‘중요도 최상’ 인물로 기재

이석채 회장 시절 KT 비서실, ‘지인 리스트’ 작성…김성태, ‘중요도 최상’ 인물로 기재

이욱재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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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부정채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2012년 당시 이석채 전 KT 회장의 비서들이 김 의원을 ‘중요도 최상의 요주의 인물’로 평가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재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회장 등에 대한 4차 공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이 전 회장의 비서실이 관리하던 ‘이석채 회장 지인 데이터베이스(DB)’ 파일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 명단에는 김 의원에 대해 ‘요주의. 전화 관련 시비 많이 거셨던 국회의원으로 KT 출신, 중요도 최상’이라는 내용이 기재돼있었다.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옥모 전 KT 비서팀장은 해당 파일은 당시 비서실에 근무했던 실장, 팀장 등이 이 전 회장의 지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문서라고 증언했다.

해당 파일에 기재된 인물은 1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날 재판에는 4~5명에 대해서만 공개됐다.

공개된 명단에는 김 의원 외에 허범도 전 국회의원, ‘상도동 김기수 회장’ 등도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수사단계에서 허 전 의원의 딸이 2012년 KT 상반기 대졸공채에 지원해 인적성검사와 2차 면접에서 불합격 수준의 평가를 받았으나 결과가 뒤바뀐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상도동 김기수 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전 회장이 김영삼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사실을 고려하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수 전 비서실장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2011년 김 전 실장의 손자가 KT 서류전형에 탈락했으나 이듬해 외손녀가 KT에 합격한 사실을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김 전 실장의 손자가 탈락한 사실에 미안함을 갖고 외손녀를 부정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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