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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내달 9일 착공…“안산·시흥 호재”

신안산선 내달 9일 착공…“안산·시흥 호재”

기사승인 2019. 08.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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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변 개발사업 활발
여의도역까지 25분
물량 많아 급등은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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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차가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수혜지역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 복선전차 실시계획 승인으로 안산과 시흥 등 경기도 서남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실시계획을 승인해 이달 말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 없이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된다. 이 사업은 3조3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여의도 44.7㎞로 정거장 15곳을 짓는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 한양대∼여의도 25분(기존 지하철 100분), 원시∼여의도 36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약 50~75% 이상 크게 단축된다.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 시흥시청∼광명구간은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착공식은 다음달 9일 안산시청에서 열리며 2024년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안산과 시흥 등 지하철 4호선에 의지해오던 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시흥과 안산 등이 신안산선으로 인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진다”며 “신안산선 역이 대부분 지정됐고 주변으로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택지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대부분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시흥과 안산 등은 지하철 4호선 인근으로 주거지가 형성돼 있었다”며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접근성이 좋아져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산과 시흥은 집값이 인근 서울과 광명 등에 비해 비교적 저렴해 꾸준히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교통호재가 일부 선반영됐거나 공급 물량 증가로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안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6810가구가 공급된데 이어 올해 4589가구, 2020년 1만175가구 등으로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함 랩장은 “수요자들이 대부분 서울이나 주요 수도권을 선호하고 안산에서 입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신안산선 착공 호재도 있지만 보상 문제 등으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당장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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