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일즈맨이자 모 회사 부장인 김민우는 “연차는 올해 7일 남았다. 여기에 연차 쓰고 왔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딸 학부모 모임 이럴 때 반차, 이런 걸 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2년 전 아내를 떠나보낸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민우는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갔는데 목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다음날이 됐는데도 열이 계속 올라서 또 병원에 갔다. 폐렴 치료에도 염증 수치가 계속 높아서 큰 병원을 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아내가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소병에 걸린 거였다.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건강한 면역력을 가진 세포들이 움직이면서 물리치는데 정상적인 기관들까지 공격하는 병"이라며 "6월 24일 저녁에 입원해서 7월 1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허망하게 보냈던 거 같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민우는 "장례를 치른 후 딸의 첫 마디가 '세탁기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면 아빠 와이셔츠를 내가 다려주고 싶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라며 "지금은 더 많이 컸고 씩씩해졌다. 아빠를 위해서 피아노 연주도 해주고, 공부도 스스로 열심히 한다. 철이 빨리 든 거 같다"고 털어놨다.
김혜림은 "김민우가 여행 올 상황이 아니라고 그랬는데 이렇게 와줬다. 예능프로그램이 떠들고 웃으니까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용기 내어 나와서 즐기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