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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점패 ERA 깨졌다…양키스전 만루홈런 포함 3피홈런 6실점

류현진, 1점패 ERA 깨졌다…양키스전 만루홈런 포함 3피홈런 6실점

기사승인 2019. 08. 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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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ees Dodgers Baseball <YONHAP NO-1688> (AP)
류현진 /AP연합
류현진(32·LA 다저스)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 결국 무너졌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서 4.1 이닝 동안 만루 홈런 등 홈런 3개와 안타 9개를 얻어맞고 7실점(7자책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앞선 경기까지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로 메이저리그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켰던 류현진은 이날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치솟았다. 솔로포 2개, 만루홈런 1개 등 홈런 3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 6방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방 이상을 맞은 건 지난 6월 29일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류현진은 0-0인 3회 솔로 홈런을 두 방 맞고 2실점했다. 먼저 애런 저지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왼쪽 스탠드로 뻗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개리 산체스에게 다시 좌월 홈런을 내줬다. 몸쪽 컷 패스트볼을 산체스가 몸을 낮추며 퍼 올려 힘으로 넘겼다.

5회 결정타를 맞았다. D. 르메이유에게 좌전 안타, 저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3회 홈런을 때려낸 산체스가 나오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를 고의 볼넷으로 걸러 내보냈다. 그러나 만루에서 들어선 좌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류현진의 초구를 통타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포를 때렸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결정타였다. 시즌 피홈런은 15개로 늘었다.

류현진은 여전히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자들과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2위) 탈삼진 192개(2위)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도 13승 2패 평균자책점 2.71, 탈삼진 147개를 올렸다. 승리와 탈삼진 부문에서 류현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은 8승 7패로 승수가 부족하지만, 평균자책점 2.56(4위), 탈삼진 207개(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도 평균자책점은 3.65로 좋지 않지만, 15승 5패 탈삼진 191개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 탈삼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류현진은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해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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