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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논문 논란’ 사과한 조국…“짊어진 짐은 함부로 놓을 수 없어”

‘딸 논문 논란’ 사과한 조국…“짊어진 짐은 함부로 놓을 수 없어”

기사승인 2019. 08. 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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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출근길서 '검찰개혁' 정책 발표 계획
고개 숙인 조국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연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딸의 고교 시절 논문 1저자 등재 등 논란에 대해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며 사과하면서도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25일 오전 10시45분께 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자녀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인사청문회를 거쳐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개인 조국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그러나 심기일전해 문재인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들께서 가진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국민의 대표 앞에서 성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주시는 꾸지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26일 검찰개혁 방안 등을 담은 두 번째 정책 계획을 인사청문회 준비단 출근길에 발표할 계획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일에도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1:1 전담보호관찰 등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의혹을 소명해 달라는 정의당의 요청에 대해 같은 날 답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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