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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저성장시대 성장전략, 밀레니얼·Z 세대에서 찾아라”

허창수 GS 회장 “저성장시대 성장전략, 밀레니얼·Z 세대에서 찾아라”

기사승인 2019. 08. 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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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허창수 GS 회장이 최고경영전략회의 참석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23~2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했다./제공=GS
허창수 GS 회장이 저성장 시대의 해법으로 △밀레니얼(1981~1995년 출생)·Z 세대(1997년~2018년 출생)의 소비행동 연구 △동남아 시장에서 기회 모색 △애자일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GS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가 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GS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GS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경영활동을 점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나누는 행사다. 올해 회의는 ‘저성장 시대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우리 경제는 고령화·저출산의 인구 변화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저성장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외부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많은 제조업 및 수출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먼저 허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략과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내부적으로 ‘혁신의 근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세계 유수기업의 강점을 벤치마킹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허 회장은 “신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가 어떤 생각과 패턴으로 소비 행위를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어떤 기회가 있으며, 앞서 나간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꿰뚫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할수록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첩한 애자일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과도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여기 있는 리더 여러분이 일하는 방식의 진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모인 GS의 최고경영자들은 저성장시대에 따른 시장변화와 외국 선진 기업들의 위기 극복 사례 및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특징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를 통해 △신사업·신상품 개발 등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 시장으로 진출, 글로벌 네트워크 최적화 및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생존을 위한 규모의 경제 추구와 글로벌 기업과 인수합병 등을 저성장 시대의 위기 극복 해법으로 도출했다.

한편, 이날 회의 장소 옆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는 3D프린터와 3D프린터로 제작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GS 최고경영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 회장이 평소 관심이 높았던 새로운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망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교류확대 차원이다.

국내 3D프린터 제조 스타트업인 에이팀벤처스가 마련한 시연현장에는 약 70㎝ 정도 높이의 3D프린터가 GS그룹의 상징인 GS타워를 프린팅했다.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소재가 적층식 방식으로 하단부터 정교하게 제작되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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