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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텅스텐으로 돌파구 찾는다

日 수출규제, 텅스텐으로 돌파구 찾는다

기사승인 2019. 08.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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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D낸드플래시 핵심재료
‘희소금속 전략무기화 육성’ 대책
알몬티코리아, 국내 생산 본격화
연내 상동공장 착공, 2년내 생산
텅스텐
자료=한국자원광물공사
일본의 수출규제에 텅스텐 등 희소금속을 전략무기로 삼아 대응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텅스텐은 반도체 제조공정 재료인 육불화텅스텐의 제조 원료다. 최근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텅스텐 매장량(2014년 말 기준)과 가채광량은 각각 1529만톤(추정량 포함), 1119만톤이다. 텅스텐이 매장된 17곳 중 가장 큰 광산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상동광산으로 매장량과 가채광량은 각각 1246만톤, 965만톤이다.

반면 국내 텅스텐 생산량이 25톤(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준)에 그치다 보니 업체들은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 보다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수입하는 것을 선호해 왔다. 실제로 2014년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입이 국내 조달 보다 많다.

비철금속업계 일각에선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희소자원을 전략무기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텅스텐 최대 매장량 국가인 중국이 순수입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에서다.

비철금속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내 소비량이 크고 오는 2020년대 중반이면 텅스텐 순수입국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의 텅스텐 원료 수입 차단 시 일본 반도체 장비와 제품산업에 의미하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선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곳도 있다.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은 생산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상동광산을 보유한 알몬티코리아는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1년 1분기까지 준공해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수익 실현도 가능하다고 봤다. 김용우 알몬티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채산성이 없었지만 텅스텐 가공업체 플란세그룹 측과 10년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또 텅스텐 정광 MTU당 최저가격(183달러)이 단위당 생산원가(106달러) 보다 높아 수익 실현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역사회 일각에선 텅스텐 생산시 환경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텅스텐 채굴 후 비가 내리면 오염된 빗물이 하천 등에 유입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생산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됐지만 현재는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생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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