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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티, 포용·지속가능성 있어야…정부 차원 규제 필요”

“스마트 시티, 포용·지속가능성 있어야…정부 차원 규제 필요”

기사승인 2019. 09. 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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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최…"기술과 혁신, 포용적 성장토록 이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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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막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차드 플로리다 교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스마트 시티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가 필요한 규제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개막한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미국의 도시경제학자인 리차드 플로리다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도시의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플로리다 교수는 “스마트 시티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도시레벨에서는 충분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정부는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화로 인한 불평등 문제는 양날의 검”이라며 “기술과 혁신은 포용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논의돼야 한다”며 “도시의 불평등 문제는 기술 발전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기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은 인재, 기술력 등을 감안하면 슈퍼스타 도시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포용성이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우즈베키스탄·말레이시아·부르나이·영국 등 해외 정부 관계자와 기업 대표 등 40여개국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국내 제2 도시 부산과 행정도시 세종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만들고 있다면서 스마트시티 조성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의 모든 과정을 완전하게 성공시킨 나라는 아직 없다. 한국이 그 첫 번째 국가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시티를 매개로 지혜를 나누고 힘을 모으는 일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 엑스포가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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