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궁금해요 부동산]미분양 해결하는 건설사들의 깜깜이 분양은 대체 뭐?

[궁금해요 부동산]미분양 해결하는 건설사들의 깜깜이 분양은 대체 뭐?

기사승인 2019. 09. 0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깜깜이분양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741가구로 이 중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2523가구로 전체의 약 84%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지방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일부 건설사들은 깜깜이 분양을 통해 미분양 부담을 덜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깜깜이 분양’은 시행·시공사가 미분양 확률이 높은 사업장의 계약율을 높이기 위해 분양정보 노출을 최소화시킨 상태로 청약신청을 받아 미분양을 낸 후, 청약 통장이 없거나 사용을 꺼리는 수요자들에게 선착순으로 공급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사전 홍보작업부터 청약진행, 당첨자 추첨 및 계약 등을 빠르게 진행하며, 입주자 모집공고도 지역지나 일간지에 작게 내 일반 수요자들은 청약이나 견본주택 개관 일정 등을 제대로 알기 어렵게 해 분양과정을 빠르게 진행한다.

또한 신청자들이 동과 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옵션선택, 할인율, 금융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부 혜택이 많은 곳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하지만 청약을 신청하고 싶은 일반 청약자들에게 기회를 뺏는 것이어서 선발절차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부동산 114는 깜깜이 분양을 내세워 지정된 분양대행사나 판매사가 아닌 곳에서 계약을 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만큼 계약 시 건설사나 시행사 등을 통해 지정된 곳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분양계약서를 꼼꼼히 체크해 구두상 조건들이 계약서에도 명시되어 있는지, 계약 시 불이익이나 판매조건과 다른 사항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