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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고급리무진·보드카 등 사치품 구매 지속, 외화벌이 위해 어업권 판매”

유엔 “북 고급리무진·보드카 등 사치품 구매 지속, 외화벌이 위해 어업권 판매”

기사승인 2019. 09. 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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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김정은 전용차 마이바흐 2대, 결의 금지 사치픔"
"북한행 추정 보드카 10만병 압류...외화벌이 위해 제3국 이선에 어업권 판매 지속"
김정은 전용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고급 리무진·보드카 등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사치품 구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입국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타고 역을 떠나며 환영나온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고급 리무진·보드카 등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사치품 구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북제재위는 북한행으로 추정되는 10만병 이상의 보드카를 압류했으며 북한이 제3국 어선에 대한 어업권 판매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위는 이날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베트남으로 반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등을 사치품으로 지적했다.

대북제재위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가 지난해 6∼10월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 비영리 연구단체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지난 7월 보고서 내용을 적시했다.

베트남 당국은 북한에 관련 차량의 고유번호 등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북한 측이 안보를 이유로 정보제공을 거부했다고 대북제재위는 밝혔다.

마이바흐 밀수 경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 금지 대상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이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전한 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 보고서./사진=C4ADS 보고서 캡쳐
아울러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최종 목적지로 추정되는 10만병 이상의 벨라루스산(1만5천600병) 및 러시아산(9만병) 보드카를 한 유엔 회원국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각각 압류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약 4만1000달러(4900여만원)에 달한다.

대북제재위는 리모델링 후 지난 4월 재개장한 평양 대성백화점이 사치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노동당 39호실의 관할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제3국 어선에 대한 어업권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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