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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위원장, 협상 복귀 않고 미사일 시험 계속하면 실망할 것”

폼페이오 “김정은 위원장, 협상 복귀 않고 미사일 시험 계속하면 실망할 것”

기사승인 2019. 09. 0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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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에 협상 재개와 비핵화 약속 이행 촉구
"북, 미사일 시험, 김 위원장 3회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 비부합"
"북, 이미 오래전부터 핵무기 보유"
폼페이오 국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월 29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무부 창설 23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나는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거나 두 정상이 세 차례 함께 했을 때 했던 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미사일 시험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북한 비핵화 협상이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고,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시험을 하는 가운데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비축 핵무기 연료를 추가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는데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그리고 6월 30일 판문점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했다며 협상 복귀와 약속 이행을 압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면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는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위반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그가 그것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의 안보리 대북 결의안 위반 여부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은 매우 분명하고, 아직 그것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며칠 내 아니면 아마도 몇주 안에 우리가 그들(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경제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북한 비핵화에 따른 북한의 경제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 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앞 친서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에 체제보장과 경제적 상응 조치라는 유인 요소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에 주어진 우리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며 북·미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것이 국무부가 계속 힘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이미 오래전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부의 임무는 북한 내에 오랫동안 있었던 핵무기 폐기라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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