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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69% 주한미군 유지·확대 찬성, 58% 북 공격시 한국 방어 지지

미국민 69% 주한미군 유지·확대 찬성, 58% 북 공격시 한국 방어 지지

기사승인 2019. 09. 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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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여론조사
미국민 70%, 한미관계 미 국가안보 강화에 도움...초당적 지지
12% 주한미군 확대, 59% 현행 유지, 16% 감축, 13% 철수
미 여론조사 1
미국 국민 58%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를 지지하고 있다고 미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자료=CCGA 보고서
미국 국민이 주한미군의 유지·확대에 찬성하고, 한·미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미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미국 국민 58%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를 지지하고 있다고 CCGA는 전했다.

미 대표적 외교 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CCGA는 이날 발표한 2019년 여론조사 보고서 ‘미국민은 여전히 한국에 헌신하고 있다’에서 미국민의 70%가 한·미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가 74%, 민주당 지지자가 70%, 무소속 68%로 초당적으로 한·미 관계가 미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이 확인됐다.

한·미 안보 관계의 중요한 부분인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지지도는 69%였다. 59%는 현행 주한미군 규모 유지를, 12%는 확대를 각각 지지했다. 반면 16%는 주한미군 감축을, 13%는 철군을 각각 선호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카드로 쓰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유지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를 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에 대한 지지도는 58%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63%, 민주당 지지자 57%, 무소속 56%였다.

이와 관련, 칼 프리드호프 CCGA 연구원은 “북한의 한국 공격 시 미군의 한국 방어 지지도(58%)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1990년 이후 동일한 질문에 대한 지속적 상승 추세와 특히 2017년 전후를 대비해 볼 때 이번 결과는 미국민이 여전히 강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미 여론조사 3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한 미국민의 인식이 10.0 만점에 5.0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미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자료=CCGA 보고서
아울러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한 미국민의 인식은 10.0 만점에 5.0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화당 지지자 4.9, 민주당 지지자 5.1, 무소속 5.0였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 증대 외에도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남북 및 한·미 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은 인도(5.2%)와 비슷하고, 이란(4.7%)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일본(6.0)·러시아(6.7%)보다는 낮은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시형)의 지원으로 실시됐으며 7월 7일부터 20일까지 미 50개주와 워싱턴 D.C. 거주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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