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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주’ 급락에 투자자 주의보…한달새 ‘반토막’

‘정치 테마주’ 급락에 투자자 주의보…한달새 ‘반토막’

윤서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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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등 정치인과 연관이 있다며 주가가 폭등했던 ‘정치 테마주’들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들 테마주는 조 장관의 임명을 전후로 급등했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실제 정치인들과 연관이 없다며 근거없는 소문으로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국 테마주’로 묶인 화천기계, 삼보산업, 더블유에프엠 등은 이날 각각 4210원, 1675원, 1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전일대비 16.80%, 11.84%, 30% 떨어졌다. 조 장관의 임명 전까진 크게 오르다 이후부턴 급락하고 있다.

앞서 화천기계는 조 장관과 이 회사의 감사가 미국 버클리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화천기계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9%가량 올랐다.

특히 이날 화천기계는 운전자금과 시설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자사주 110만주를 56억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 회사는 테마주로 묶인 기간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자 자사주를 처분해 자금 마련에 나선 셈이다.

삼보산업도 이날 전일대비 11.84% 떨어진 16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보산업은 이 회사 대표와 조 장관이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삼보산업은 지난 6일 조 장관이 임명된 이후부터 하락세다.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더블유에프엠이다. 이날 더블유에프엠 종가는 전일대비 30% 떨어진 147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전 대표가 조 장관의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PE 대표다. 더블유에프엠은 현재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더블유에프엠은 지난 한달 사이 가장 크게 주가가 떨어진 곳이다. 지난달 9일 더블유에프엠 종가는 3495원이었다. 한달새 반토막이 났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외이사가 서울대 동문이라는 소문이 난 서연전자는 오히려 이날 2035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보다 9.70% 주가가 올랐다.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국거래소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화천기계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향후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서 주의, 경고, 위험 등 종목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또한 정치테마주와 관련해 실적 등 경제적인 근거가 없이는 투자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급격히 주가가 뛰거나 거래량이 늘어나는 종목에 대해서 투자유의 안내 등의 형태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적 이슈가 없는 종목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투자한다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적 이슈는 특히 실제로 장기적·경제적 성과와 무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테마주에 접근할 때 상당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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