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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제 경제성장률은 3% 전후

중국 실제 경제성장률은 3% 전후

기사승인 2019. 09.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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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도 당국의 발표보다 2∼3%P 높아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6%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는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3% 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금세기 들어 가장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확실히 썩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더해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한 좋지 않은 영향을 분명히 받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당국의 발표는 다소 다르다. 그래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매 분기 6%대의 성장을 이어간다고 발표도 하고 있다.

부두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부두.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수출용 화물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하지만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현재 경제성장률이 발표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진실은 역시 상당히 어렵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성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야 한다. 대체로 3% 전후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인 것 같다. 이는 “중국 경제는 6∼7%대의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에는 1.67%의 성장을 했다. 조금 더 독하게 말하면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나는 맞아죽을 각오로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폭로한 런민(民民)대학 샹쑹쭤(向松祚) 교수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일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말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률이 낮을 까닭이 없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현재 당국의 공식 실업률은 대략 3.5∼4% 전후에 이른다. 크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사하는 실업률 조사는 많이 다르다. 대략 5%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업률이 최대 2%P 적게 통계로 잡히고 있는 셈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당연히 제조업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어려운 지경에 내몰리는 업체들도 많다. 전국 곳곳에서 부도 기업들이 속출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좋아질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위안(元)화의 절하도 경제에 반드시 이롭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부동산 거품과 부채 폭탄까지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암담해진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중국 경제가 당장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당분간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한다는 말이 될 듯하다. 성장률이 10%에 근접하던 좋은 시절은 이제 더 이상 오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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