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교안 ‘정책대안·보수대통합’ 집중

황교안 ‘정책대안·보수대통합’ 집중

기사승인 2019. 09. 15. 17: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총선 행보 본격화
경제대전환·청년·여성정책 마련
'反조국 연대' 중심역할 나설 듯
[포토] 황교안 대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 발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마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포석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르면 19일 경제대전환 정책을 발표한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반조국 연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면서 보수대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15일 “지난 8일 경제대전환 국민 보고대회를 하기로 했었지만 조 장관 관련 이슈로 연기됐었다”면서 “추석 연휴 이후 경제대전환 정책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대전환 정책 발표의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 중이지만 19일께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직속 기구인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에서 마련한 민부론(民富論)을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을 공개한다.

민부론은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에 대항하는 안이다. 시장경제 원리의 회복, 투자혁신 성장정책 제고, 자유로운 노동시장 구축, 효율적인 작은 정부 역할, 지속 가능한 복지 추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황 대표는 안보대전환 정책과 청년·여성 정책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추석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추석 명절이 지나면 정책 대안들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경제대전환 방안, 안보대전환 방안 등에 대한 준비를 마쳐 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에도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파면 국민연대’를 제안했다. 이어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대표들까지 만나며 국민연대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국민연대 제안 직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다른 야당 인사들을 만나 함께하자는 뜻을 전한 황 대표가 정치권 밖으로까지 연대 규모를 확장하는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도 “한국당은 자유 우파와 함께 반드시 조 장관을 끌어내리겠다”면서 연대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절박감이 작용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보수대통합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가 손 대표를 찾아 협력을 요청했지만 즉답을 얻지 못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황 대표의 연대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