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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필승코리아펀드’ 출시 한달만에 640억 돌파

NH아문디, ‘필승코리아펀드’ 출시 한달만에 640억 돌파

기사승인 2019. 09. 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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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직원 안내에 따라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제공=청와대
NH-Amundi(이하 NH아문디) 자산운용이 ‘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한 달간 운용한 결과 운용 규모가 64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NH아문디에 따르면 출시 1개월이 경과된 16일 현재 운용규모는 64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 범농협금융에서 지원한 300억원을 제외하고 340억원이 추가로 모집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달 14일 출시된 이후 같은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애국펀드’로 알려지기 시작해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하면서 주목됐다.

주요인사들의 가입이 이어지고 판매사가 확대되면서 가입금액과 계좌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 가입 이후 일평균 20~30억원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체 가입 계좌수 역시 2만2000계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출시 후 1개월 운용 수익률은 운용(모)펀드 기준으로 3.13%이다. NH아문디 관계자는 “주식형펀드로써 1개월 성과로 펀드를 평가하기는 부적절하다”며 “하지만 좋은 출발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법적 공개가 가능한 1개월전 투자내역을 분석해 보면 필승코리아 펀드는 현재 57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그 가운데 부품·소재·장비업체에는 전체종목수의 절반가량인 27개 업체에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비중으로는 약 30%에 해당한다. 부품·소재·장비업체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총액 비중이 5%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투자 비중이다. 나머지 30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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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체 투자내역. /제공=NH아문디
업종별로는 IT(46%), 자동차부품(16%), 소재 (10%), 소프트웨어 서비스(9%)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NH아문디는 부품·소재·장비관련 기업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종목들을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펀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사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25개 판매사가 필승코리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 한국포스증권, IBK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한투증권, 하이증권, 대신증권이 판매하고 있다.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췄다. NH아문디는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대학 및 연구소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판매보수 역시 다른 공모주식형 보다 낮게 책정했다.

배영훈 NH아문디 대표이사는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 첨단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업체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으로 필승코리아 펀드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심과 펀드 가입에 감사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가운데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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