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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졸부들도 경기 침체로 몰락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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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졸부들도 경기 침체로 몰락 위기 직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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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기수로 많으나 앞으로 더 생길 듯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여 년 만에 크게 흔들릴 조짐을 보이면서 얼떨결에 성장의 과실을 맛본 수많은 졸부들이 잇따라 몰락하고 있다. 더구나 이런 상황은 향후에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졸부들에게는 그야말로 악몽의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경제는 확실히 거품 시대였던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경제 현장에서는 어렵다는 정도로도 설명이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미국과의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은 이 상황을 더욱 부채질까지 하고 있다. 그동안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획기적인 마케팅 없이 부를 일군 졸부들의 추락이 현실이 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대지강
정다그룹의 다이즈캉 회장. 졸부에서 영어의 신세가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상하이(上海) 최고의 슈퍼리치로 손꼽힌 정다(證大)그룹의 다이즈캉(戴志康·55) 회장이 대표 사례다. P2P(개인 간 대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한때는 잘 나갔으나 최근의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혀 200억 위안(元·3조4000억 원)의 부도를 낸 후 체포됐다. 그의 회사에 돈을 뜯긴 피해자만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법정에서 범죄 사실이 입증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 최하 징역 10년 이상의 형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명선
리판그룹의 인밍산 회장. 능력이 안 되는 자동차 산업을 넘봤다가 그룹 전체가 파산에 직면하고 있다./제공=바이두.
사업 근거지인 충칭(重慶)을 넘어 대륙 전체를 휘어잡겠다는 포부로 자동차산업에 뛰어든 리판(力帆)그룹의 인밍산(尹明善·81) 회장 역시 빚더미에 올랐다. 그는 원래 주종목인 오토바이 제조, 판매에서는 단연 발군인 기업인으로 유명했다. 그 정도로 만족했다면 여전히 충칭 최고의 슈퍼리치로서의 안락한 생활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능력을 훨씬 벗어난 자동차산업에 뛰어드는 무모한 행보에 발목이 잡혔다. 현재 자산보다 부채가 훨씬 많아 서우푸(首富·최고 부자)가 아닌 서우푸(首負·최고 빚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나이로 볼 때 재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부동산 업계의 경우 향후 수년 내에 3만 여명의 오너 CEO가 실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경제인 후(胡) 모씨는 “중국 경제는 그동안 정신없이 성장해왔다. 옥석이 구별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그 와중에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이들이 졸부가 된 케이스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거품이 빠지면 진정한 경제인만 살아남고 졸부는 사라질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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