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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실무협상, 19일 워싱턴서 개최...중간단계 합의안 조율하나

미중 무역 실무협상, 19일 워싱턴서 개최...중간단계 합의안 조율하나

기사승인 2019. 09.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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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 10월 초 워싱턴 미중 고위급 협상 앞서 19일 실무협상 시작
미중, 유화적 입장 보여...트럼프 대통령, 중간단계 합의안 고려 시사
중,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대상 제외, 미 농축산물 재개 절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미국과 중국이 10월 초(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19일부터 워싱턴 D.C.에서 실무협상을 시작한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16일 밝혔다. 사진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왼쪽부터)·므누신 재무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5월 10일 미 워싱턴 D.C. 미 무역대표부(USTR) 본부에서 협상을 마치고 떠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무역 실무협상을 시작한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16일 밝혔다.

10월 초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미국 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중국 측 류허(劉鶴) 부총리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중 입장을 조율하는 사전 실무협상을 벌인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실무협상이 며칠간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중은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최근 유화적 입장을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간단계(interim)의 합의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완전한 합의에 서명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많은 분석가가 중간합의를 말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그것은 쉬운 것부터 먼저, 일부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우리가 고려하는 어떤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복수의 당국자 5명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단계의 미·중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한다면 그 조건으로 대중(對中)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를 30%로 인상하는 시기를 당초 다음 달 1일에서 15일로 연기했다.

중국도 사료용 유청·농약·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면서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또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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