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 0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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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제1야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저항의 뜻으로 삭발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전날) 삭발 투쟁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4~15일 여론조사 결과가 임명 반대 57%, 찬성 36%로 보여졌다”면서 “1000여명이 넘는 교수가 시국선언에 서명하고 대학생들이 연합 촛불집회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은 조국(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분노를 넘어 문재인정권 심판 민심”이라면서 “임명을 강행하고 시간이 지나면 분노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딸의 제1저자 논문이 고려대 입시과정에 제출된 것과 정경심 교수가 5촌 조카에게 5억원을 보내 코링크PE 설립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조국이 말한 것이 거짓말로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어제 처음으로 촛불을 들었다”면서 “이 촛불은 국민의 정의와 법치, 헌법 존중 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대로된 촛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원내 투쟁을 통해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