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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령사회 진입...인구도 연말께 1000만 아래로

서울시, 고령사회 진입...인구도 연말께 1000만 아래로

기사승인 2019. 09. 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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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인구변화가 시민에 미치는 영향 조사·분석
작년 말 서울 총 인구 1005만명…65세 이상 14%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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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 변화./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빠르면 올 연말께 인구 수가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인구변화 추이와 함께 인구변화가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의 전체 인구가 1004만9607명이다. 이는 시에 등록된 내국인 976만5623명과 외국인 28만3984명을 합한 수치다.

시 전체 인구와 시 등록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면 서울 거주 외국인은 1995년 4만5000여명에서 2018년 28만4000여명으로 2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최근 3년간 시 순전출 인구(전출자 수-전입자 수)가 평균 8만명 이상인 것을 고려할 때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시 등록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도 지역 전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입자가 23만3000여명,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출자가 36만8000여명이다. 서울의 입장에서 순전출은 13만5216명이었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인구감소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 39.6%가 ‘영향없다’고 응답했으며 ‘부정적’ 37.9%, ‘긍정적’ 22.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41만297명으로 전체 인구의 14.4%를 차지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05년 ‘고령화 사회’(7%)에 진입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령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한편 시는 이번 조사·분석 결과와 같이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하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올 연말까지 매달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가파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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