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90917110901 | 0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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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그동안 (검찰이) 피의자 심문을 주로 했는데 공판 중심으로 바뀌면서 국민 인권이 많이 개선되는 것을 봤다”면서 “검찰개혁을 하게 됐으니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역대 누구보다도 혹독한 신고식을 해 심려가 많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검찰개혁을 시작한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덕담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저항도 있는데 그런 점을 잘 수습해 극복해야 한다”며 “국민 대부분이 검찰개혁을 바라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 쪽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이 왔으니 잘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또 이 대표는 “공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중을 잘 살리고 완급을 가리는 일”이라며 “개혁 사항이 많을 텐데 잘 조절하고 국민이 바라는 일을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보다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소중한 말씀을 반영해서 검찰개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조 장관은 임명에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예방 일정과 관련 “다 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측은 예방 일정 조율을 위해 두 당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