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 백색가전·매트리스 돈 되네

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 백색가전·매트리스 돈 되네

기사승인 2019. 09. 18. 0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생활가전·렌털 기업들 전문 서비스로 시장 공략
ㅇㅇ
교원 웰스 홈케어서비스 전문가 ‘웰스홈마스터’가 에어컨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교원웰스
루헨스케어링 (2)
루헨스 전문 홈케어 직원이 세탁기를 분해해 청소하고 있다./사진=루헨스
# 30대 워킹맘 고은희씨는 최근 여름내내 사용한 에어컨 케어 서비스를 신청했다.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틀기 시작했던 지난 5월 받았던 케어 서비스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고씨 집에 설치된 천장형 에어컨 케어 비용은 약 12만원이다. 고씨는 “청소할 시간도 없고 주말엔 쉬고 싶어서 가전 케어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며 “겨울엔 세탁기와 매트리스 케어를 받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홈케어 서비스가 생활가전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홈케어 시장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양판점과 렌털 기업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홈케어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서비스는 단연 대형가전 케어다. 집에서 쉽게 청소하기 힘든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를 계절마다 새 것처럼 청소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맞벌이 가구 증가도 홈케어 서비스 인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컨·세탁기·매트리스를 청소·소독해주는 홈케어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판매에서 관리로 영역을 넓혔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홈케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 늘었다. 2018년 1~8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던 것보다 두배가량 높은 신장률이다. 롯데하이마트 홈케어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주방후드 등 23개 서비스 품목을 갖추고 있다. 김대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홈서비스 팀장은 “최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홈케어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홈케어 상품을 개발해 토탈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렌털 업계도 홈케어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렌털 기업들은 방문 판매·설치 서비스 조직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있다. 렌털 판매한 제품을 관리해주는데 그치지 않고 백색가전 케어 서비스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교원웰스는 올해 6월까지 자사 홈케어 서비스 판매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분기별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평균 15% 이상 상승했다. 웰스 홈케어의 인기 서비스도 에어컨·세탁기 등 백색가전 케어다. 웰스 홈케어 신청 고객 가운데 백색가전 서비스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했다. 교원그룹 웰스 관계자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홈케어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8월까지 월평균 2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렌털 고객이 아니더라도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렌털을 하면 4개월에 한 번씩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체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렌털 수요도 늘고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6~8월 매트리스 렌털 판매량이 지난 겨울철(2018년 12월~2018년 2월)보다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송중기 정수기’로 알려진 루헨스도 올해부터 홈케어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루헨스는 집안 전체를 청소해주는 공간케어 서비스 ‘루헨스 마인드’와 가전 클리닝 서비스 ‘루헨스 케어링’을 운영 중이다. 루헨스 관계자는 “가을 장마가 지속되면서 건강하게 공간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공간 케어 제품군의 9월 매출은 전달보다 약 205%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