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가 3월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에서 진행한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간담회에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타고솔루션즈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최대 가맹택시 업체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하며 플랫폼 택시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타고솔루션즈 지분 30%를 보유했던 카카오모빌리티가 11일 법인택시회사 대표들이 보유 중이던 타고솔루션즈 지분 70%를 사들이며 타고솔루션즈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웨이고블루 서비스 기술지원이라는 한정된 역할만 했지만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운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운영하는 것이 웨이고블루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가 설립한 택시 가맹사업체로 4500여대 택시를 보유한 법인택시회사 50여곳이 가맹해 있는 사업자다.
이 회사는 3월 국토교통부가 1호 택시가맹사업 인가를 내주면서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블루’ 서비스를 카카오T 플랫폼에서 서비스해왔다.
이번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서 타고솔루션즈는 사명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영문 앞글자를 딴 케이엠솔루션(KM솔루션)으로 변경했으며 대표이사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웨이고블루는 ‘카카오T블루’로 이름을 변경하고 라이언택시와 같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외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T블루를 1000대까지 확장한 후 내년에도 운행차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 택시인 라이언 택시, 중형 택시브랜드 웨이고블루, 고급 택시 카카오블랙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