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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윤열현 체제 6개월 교보생명…본업·신사업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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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윤열현 체제 6개월 교보생명…본업·신사업 시너지 본격화

조은국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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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16% 늘고 보험료 수익도 22% 성장
신 회장 신사업에 윤 사장은 영업에 집중
차세대 전산시스템 성공적 오픈
FI와 풋옵션 갈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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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신창재 회장과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 지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6%가량 성장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고, 차세대 전산시스템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특히 신 회장이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영업통’인 윤 사장이 보험영업에 집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3월 윤 사장이 보험총괄담당 사장으로 취임한 뒤 신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48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성장했다. 보험사의 핵심 수익원인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3조7182억원에서 올해 3조7992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재무 건전성도 더욱 탄탄해졌다. 보험 가입자가 한꺼번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지급여력비율(RBC)도 상반기에 352.6%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40.8%포인트 높아졌다. 생보업계 평균 RBC는 260% 수준이다.

각자대표 체제로 인해 교보생명은 실적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신 회장은 그 동안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부문 등을 맡아 장기 전략을 수립했고, 윤 사장은 보험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특히 신 회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보험업계의 성장동력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시켰다. 교보생명은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스타트업과 협업해 나가고 있다. 이를 활용해 보험 비즈니스에 기반한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본업인 보험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또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계열사 간 협업과 사업 다각화도 모색 중이다.

윤 사장은 보험영업에 집중했다. 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지낸 만큼 윤 사장은 보험 영업에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아왔다. 보험총괄담당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생보업계에선 처음으로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와 ‘대고객 챗봇 서비스’를 탄생시키며 영업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윤 사장은 또 차세대 전산시스템 ‘V3’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추석 연휴까지 반납했다. 교보생명은 V3를 통해 보험 마케팅과 상품 개발, 업무처리, 정보 활용도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시너지를 내자 외부에서도 높이 평가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고, 해외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도 5년 연속 ‘A1’ 등급을 받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은 장기 발전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에, 윤열현 사장은 영업현장 혁신과 고객보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각자대표 체제가 자리잡으면 교보생명도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 갈등이 남아있다. 실적 개선에도 경영권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 24%가 FI에게 넘어갔는데, 당시 신 회장과 FI들은 지분투자 계약 시 2015년까지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하지만 보험 영업환경 악화로 상장이 미뤄지면서 FI들은 2조122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했고, 신 회장은 풋옵션 행사 가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중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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