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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이르면 이달 중 ‘한투 체크카드’ 선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이르면 이달 중 ‘한투 체크카드’ 선보인다

기사승인 2019. 0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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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 등록
BC카드에 가맹점 관리 등 위탁
고객 확보·마케팅 효과 기대
한국투자증권이 이르면 이달 중에 독자 브랜드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신용카드사와의 제휴 형태가 아닌 한국투자증권의 브랜드를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이미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에 가맹점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줄 수 있어 고객 유인책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 CMA 체크카드의 발급량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한국투자증권이 상품을 선보이더라도 고객을 유치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에 관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카드와 제휴를 맺고 CMA 체크카드를 발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롯데카드가 제휴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직접 전자금융업을 등록하고 체크 카드 발급업무를 맡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직불전자 거래 승인 및 매입, 가맹점 관리 등의 작업을 BC카드에 위탁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의 브랜드 카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며 “결제 승인, 가맹점 관리 등의 업무는 BC카드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자체 체크카드 발급은 지난 2013년부터 허용됐다. 당시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12개 증권사들이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을 등록한 바 있다. 현재 유안타·유진·DB·교보·SK·NH·미래에셋대우 등 7개 증권사들이 BC카드를 통해 체크카드 발급 업무를 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이 선보였던 ‘에이블(able) 체크카드’는 이날 기준 약 45만장이 발급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5월 ‘미래에셋대우 체크카드’를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약 1만5000장이 발급됐다. 은행 체크카드와 비교해 발급량은 적다.

증권사들이 독자 브랜드 체크카드를 선보이는 건 혜택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CMA 계좌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고 할인서비스,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증권사 계좌는 주식투자를 위한 인식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점을 활용한 마케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전자금융업 등록은 마쳤으나 체크카드 발급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해당 업무 등록은 완료했으나 현재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들에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등록이 허용되면서 미리 등록을 해둔 것”이라며 “실제로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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