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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3일 한·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재시동

문재인 대통령, 23일 한·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재시동

기사승인 2019. 09.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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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청와대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이 19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비핵화 중재자 역할에 다시 시동을 건다.

한·미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9번째다.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유엔(UN) 총회에 참석한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도약 발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열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의 재개 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불거졌던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한다는 방침이다. 방위비 분담금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일 갈등 등 외교·안보 현안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시간이) 제한된 정상회담을 고려한다면 그간 실무진의 소통이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방위비 등)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두 정상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회담

또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한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고 유엔총회 기조연설도 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여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녹색성장·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발표하고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도 참석한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구축·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유엔총회에서 46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의 국가원수와 51개국 정부 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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