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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구속 후 “성경대로 했을 뿐”

‘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구속 후 “성경대로 했을 뿐”

기사승인 2019. 09. 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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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은혜로교회의 민낯을 파헤쳤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감옥에서 보내온 성령-낙토는 왜 사라지지 않나?' 편이 전파를 탔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두 차례 방송을 통해 은혜로교회가 가족끼리 구타를 하는 일명 '타작마당'을 일삼고, 어린아이를 집단 폭행하는 모습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신옥주 목사는 공동상해, 폭행, 감금 등 혐의로 징역 6년 실형을 받았다.

신옥주 목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경대로 타작마당을 하는 교회는 없었다. 성경대로 한 일을 세상 법대로 죄라고 정의한다는 것은 저는 인정할 수 없다"고 재판 결과에 억울함을 표했다.

신도들 역시 신옥주 목사의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 신 목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신 목사의 결백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모아 발간, 배포했다. 

이날 제작진은 전 신도의 제보를 받고 베트남 하노이를 찾았다. 은혜로교회는 그곳에서 '새창조교회'로 이름을 바꿔 포교 활동을 하고 있었다. 

베트남 은혜로교회 책임자 A씨는 "우리 교회에서 가는 길은 짧게 말하면 마틴 루터가 했던 종교개혁보다 10배 대단한 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목사는 없다.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있는 것도 신 목사님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베트남 은혜로교회에 파견됐던 청소년 신도를 만났다. 청소년 신도는 "10분쯤 늦게 일어나면 교회에서 맞고 식당에서 매출이 안 나와도 맞는다"라며 "또 소금물을 마셔야 몸에 안 좋은 걸 배출시키고 건강이 좋아진다면서 10일 동안 소금물을 먹게 했다. 그리고 일지를 기록하라고 했다. 그렇게 먹으면 역겹고 토하고 설사하고 그런다. 소금물을 안 먹은 사람이 있으면 또 맞았다"고 말했다. 

신옥주 목사가 신도들에게 소금을 먹을 것을 강요하며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말이 안 된다. 하루 24g의 소금은 권장량의 12배이고, 누적되면 경기하거나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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