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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외로움’, 정책적으로 접근한다

현대인의 ‘외로움’, 정책적으로 접근한다

기사승인 2019. 09.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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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경남도, 외로움에 대한 공동체적 해법 모색
행정안전부 로고
국민참여의 대표창구,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이 현대인의 ‘외로움’을 주제로 경상남도와 함께 정책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한국의 1인 가구는 584만8594가구(2018년 통계청 인구총조사)로 전체 가구의 29.3%에 달한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혼자 방치된 채 사망하는 ‘고독사’ 또한 늘어나고 있으며 ‘외로움’ 또한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경상남도는 23일 오후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외로움에 대처하는 공동체적 해법’을 주제로 ‘찾아가는 현장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 또는 SNS(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중계되고 시청자도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참여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2018년 1월 외로움 담당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이라는 직책이 생겼고, 부산에서는 지난 8월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을 위한 조례’가 시행되는 등 국내외에서 시민들의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지원체계가 구축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도민 참여 플랫폼 ‘경남1번가’를 운영 중인 경상남도가 중앙과 지역 차원에서 외로움에 대한 공동체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이번 찾아가는 현장포럼(경남)을 개최하게 됐다.

경상남도는 2018년 7월부터 온라인 ‘경남1번가’를 운영해 제안 총 117건 중 103건에 답변했고, 2019년 7월부터 오프라인에서 ‘찾아가는 경남1번가’를 운영해 제안 17건 중 9건을 정책 반영하는 등 여타 시·도에 비해 주민들의 정책참여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해법 관련 전문가 4명의 발표 후에 청년·1인 가구·다문화 결혼여성·중년 등 9가지 외로움 지원 방안에 대해 테이블 토론을 거쳐 그 결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하면서 정책 제안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각 테이블에는 지역단위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주제와 관련한 전국단위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이 모이며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 공무원이 국민과 함께 숙의해 제안에 대한 적실성 있는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우리나라의 고도성장 이면에는 치열한 경쟁에 지친 국민의 외로움 문제가 있다”며 “광화문1번가는 현장과 소통·협업해 국민의 ‘외로움’을 둘러싼 정책 사각지대 발굴 및 대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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