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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CSR 평가서 日 소니에 밀려…“대내외 악재 영향”

삼성전자, 기업 CSR 평가서 日 소니에 밀려…“대내외 악재 영향”

기사승인 2019. 09.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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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함 흐르는 삼성전자 서초사옥<YONHAP NO-1863>
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 = 연합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조사에서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CSR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9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64위)보다 26계단 떨어진 것으로 올해 100위 내에 든 기업 가운데 BMW그룹(57계단), 굿이어(32계단), SAP·에어버스(29계단) 등에 이어 5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CSR 순위’에서 2012년 25위를 시작으로 2013년 26위, 2014년 17위, 2015년 20위, 2016년 20위 등 꾸준히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으나 2017년부터 ‘톱50’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에 대해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과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환경 문제, 노조 관련 논란 등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같은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한 기업평가기관 관계자는 “지배구조의 불확실성과 공해 유발 등 대기업 입장에서 일부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여러 악재가 겹친 게 순위 급락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CSR 순위에서는 덴마크 완구 업체인 레고가 윤리성·투명성·환경보호 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브라질 화장품 기업 나투라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월트디즈니 등이 ‘톱5’에 포함됐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일본 소니가 12위로 가장 높았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LG가 삼성전자보다 앞선 4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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