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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원 돌파…집값 낮은 순 배정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원 돌파…집값 낮은 순 배정

기사승인 2019. 09.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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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공급액 한도 넘어
집값 낮은 순으로 지원 예정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일주일 만에 공급총액인 20조원을 넘어섰다. 집값이 낮은 순으로 대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안심전환대출 추가 편성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 규모(누적)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7만4994건, 20조4675억원이었다. 온라인 접수가 17조8714억원(14만945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4개 은행을 통한 오프라인 접수는 2조5961억원(2만5536건)이었다.

신청자 중 집값이 낮은 순서로 지원된다.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대환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이달 29일 자정까지 신청하면 된다. 예를 들어 집값 8억원에 대출이 2억원인 신청자보다 집값 6억원에 대출 3억원인 신청자가 우선 지원된다.

신청은 부부 합산 소득이 8500만원(신혼, 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만 가능하다. 기존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85~2.2%(우대금리 적용 시) 완전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고, 기존 대출 중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 마감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공급 한도를 넘어서며 추가 재원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추가 공급 계획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대환에 포함되지 못하는 신청자에게 송구한 심정”이라며 “주택금융공사 재원 여력이나 MBS(주택저당증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안심전환대출’ 공급규모를 추가 확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과정에서 나타난 의견들을 반영해 정책모기지 공급과 관련된 재원 여력 확대 방안,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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