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김기철 | 0 | 음속은 알고 있다(100x80x19.5cm 혼합매체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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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은 ‘소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해가며 조각의 재료로서 소리를 시각화하고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해내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음속은 알고 있다’는 소리를 의인화시켜 표현한 작품이다. 사각의 회전판을 돌리면 판 속의 탁구공이 짧은 나무 기둥 사이로 톡톡 튀기는 소리를 내며 하단으로 떨어진다.
탁구공이 기둥에 부딪히며 들리는 짧은 소리만으로도 이미 다음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순간의 소리를 자신의 운명에 빗대 표현했다. 음속이란 인간의 시각적 인지능력보다 빠르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으며, 수많은 순간의 선택만으로도 운명이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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