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망우 청소년 역사 지킴이’ 프로그램 운영

경기 구리시가 운영 중인 ‘망우 청소년 역사 지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창고등학교 학생들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구리시

경기 구리시 오는 11월 3일까지 ‘망우 청소년 역사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리시에 따르면 인창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는 ‘망우 청소년 역사 지킴이’는 망우리공원 소개 및 문화재로 등록된 한용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오기만, 서광조, 서동일, 오재영, 유상규 등 9명에 대한 생애와 당대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숭고한 정신과 우리 문화재를 알리고 보존·봉사하는 캠페인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33년 ‘경성부립묘지’로 시작해 1973년 묘지 조성이 중단된 망우리공원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연 선구자, 개척자,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있는 근현대사의 보고다.

프로그램은 토요일은 오전 10시, 일요일은 오후 2시에 실시되며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활동은 구리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시간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의의를 높였다. 이번 활동에는 1회에 20명씩 총 10회에 걸쳐 약 2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신청한 인창고등학교 역사 담당 김애경 교사는 “지난 5년 동안 ‘고구려대장간마을 청소년 아차산 지킴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중 10명 이상이 역사학과, 고고학과, 고고미술학과 등 역사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향후 역사학자, 고고학자, 학예연구사 등 내 고장 문화재를 위해 일하는 인꾼들이 많이 배출되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리시 관계자는 “망우리공원에서 근·현대사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