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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경찰 “대가 약속 없었다”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경찰 “대가 약속 없었다”

기사승인 2019. 09. 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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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용준씨(19)의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장씨를 대신해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씨(27)와 장씨 사이에 대가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장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건 관계인 전원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통화내역 분석, A씨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씨 가족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 및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장씨의 ‘뺑소니’ 의혹과 관련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해서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 피의자 진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사고 후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장씨가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에 위·변조나 편집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공단에 블랙박스 영상 조작 감정의뢰를 한 결과 편집 흔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3시께 서울시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경상을 입히는 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없던 A씨가 나타나 장씨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장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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