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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 ‘사활’ 건 정의선號, 조인트벤처 설립에 역대 최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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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 ‘사활’ 건 정의선號, 조인트벤처 설립에 역대 최대 투자

최현민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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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 설립
투자금액 2조3900억원…외부 업체 투자 액수 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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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미래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시키기 위한 통큰 투자를 감행했다. 자동차산업은 물론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최상위 혁신기술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앱티브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완성차업체와 유력 자율주행 기업이 별도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모델은 이례적이다. 이번 JV설립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2조3900억원으로 현대차그룹이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해나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연구개발 역량·지식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 가치를 포함해 총 20억 달러 규모를 출자한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식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JV에 출자한다.

JV는 이사회 동수 구성 등 양측 공동경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게 되고, 추후 설립 인허가 및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특허 제공, 차량 개조, 인력 지원 등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기술교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차는 물론 순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합작법인에 공급해 원활한 자율주행 연구 및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지원한다. 기존에 앱티브가 펼치던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가 운영하던 기존 연구거점들은 신설 합작법인에 그대로 존치되며, 추가로 국내에도 연구거점을 신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을 ‘게임 체인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신설법인 설립 결정으로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요한 퍼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부터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순 공급받을 경우 근본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앱티브가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두권 업체이면서도 지금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지분 투자 등 적극적인 협업 구도를 갖추지 않았던 점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최상의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율주행 개발 경쟁은 누가 우군을 더 많이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핵심 관건”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신설법인과의 우선적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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