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11시간 만에 종료 (종합3)
2019. 10. 21 (월)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19.2℃

도쿄 17.5℃

베이징 6.6℃

자카르타 26.4℃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11시간 만에 종료 (종합3)

이욱재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23. 21: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23일 검찰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조 장관의 자택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담은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조국 법무부 장관(54)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을 관할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검찰 수사가 조 장관 부부를 직접 겨냥한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1시간에 걸쳐 서울 방배동 조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관들은 조 장관의 자택에서 박스 2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뒤 철수했다.

조 장관의 자택 주변에는 취재진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자택 앞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현장에 나타나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압수수색을 결정한) 검찰 분들께 감사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와 딸(28)을 비롯해 변호인 2명이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한 조 장관은 수사인력이 철수할 때까지 귀가하지는 않았다.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은 지난달 27일 전국 단위의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에도 검찰은 조 장관의 처남, 동생의 전처 등 친인척들의 자택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으나 조 장관의 자택까지는 압수수색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조 장관의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로부터 조 장관 가족이 자택에서 쓰던 PC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 받은 바 있다. 검찰 수사 이후 정 교수는 김씨에게 자택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고 당시 조 장관도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장관 자택에는 교체되지 않은 하드디스크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이날 해당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김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하드디스크를 분석해 조 장관의 딸과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아들의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의 딸은 2007년 장 교수의 지도 아래서 인턴을 한 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조 장관의 딸과 장 교수의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함께 인턴을 했다. 그러나 당시 조 장관은 공익인권법센터 참여 교수 중 한명이어서 교수의 자녀들끼리 이른바 ‘인턴 품앗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조 장관은 자신이 인턴활동증명서를 ‘셀프 발급’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말 악의적 보도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 장관이 인턴활동에 관여했을 가능성, 하드디스크 교체 과정에서의 개입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조 장관의 아들이 지원한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대학원, 딸이 고려대와 함께 지원한 이화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이 조 장관 딸 입시 의혹을 넘어 아들 입시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