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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자택 압수수색 받은 조국, 나라 망신”

오신환 “자택 압수수색 받은 조국, 나라 망신”

기사승인 2019. 09. 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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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오신환 원내대표<YONHAP NO-1404>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피의자 장관은 이제 나라 망신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장장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태가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23일) 압수수색 과정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 TV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의 집중 취재 대상이 됐다”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 부부가 검찰청 포토라인에 나란히 서는 부끄러운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조 장관 가슴에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더 이상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새기지 말고 즉각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면서 “그것만이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적 반대를 무릅쓰고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문재인 대통령 또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강경론을 앞세워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고 국가적 망신을 자초한 청와대 정무 라인도 교체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어이없는 일은 그동안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온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반성을 모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판에 범죄 혐의도 없는데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검찰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회 망신을 시키지 말고 차라리 정의당처럼 입을 다물기 바란다”면서 “민주당이 조국 비호를 멈추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주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을 언급하면서 “대정부질문과 국정 감사를 통해 문 대통령이 망친 경제·외교·안보의 책임을 추궁하고 민생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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